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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량처럼 살고 싶다
2024 돌아보기 본문
0. 달성한 것
- 취업
- 운동 습관
- 개인 개발 앱 1개
- 쓸모 없는 걱정 줄이기
- 크로키 나름 꾸준히
1. 취업
방황을 했지만 결론적으로 C개발을 하고 싶었음을 깨닫고 목표를 세웠다.
학교다닐 때 미리 정해놓고 찾아두면 좋았을 것을 졸업에 가까워지니 부랴부랴 찾았던 게 참 ㅋㅋ
보안과 임베디드 두 개가 있었는데
하나의 KDT 교육을 중도 포기하고 + 보안 회사에 한 번 다녀와보면서 얼추 임베디드 쪽으로 마음을 정했던 것 같다.
커널 분석과 운영체제 소스 분석, 아두이노에 손 댄 경험으로 현대 케피코에 지원했다.
C 개발과 리눅스 커널 개발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했다.
지금도 감사할 따름.
차량 제어기라는 분야 자체가 흥미로운 것 같다.
보안 회사에 가기 전에 주식과 관련된 작은 회사에 입사했었는데,
그 때 뵈었던 차장님도 인생에 도움이 되는 큰 조언을 주셨던 것 같다.
감사합니다.
불안하니 결정은 못하겠고, 결정을 못하니 조급하긴 하고
감정적으로 정말 불건강할 뻔했던 시기였지만?
졸업 하고서 자연스럽게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생각 정리가 잘 되었다 ㅎㅎ
정말로 !! 오히려 학교 다닐 때보다 마음은 좋았던 것 같다.
물론 취준 기간으로 다시 돌아갈래? 하면 안 갈 거임
그땐 정말 정신이 없어서 잘 몰랐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일단 회사를 지원해본 것 자체가 잘한 점 같다.
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 있었으면 내 성격 상 고민만 많아져서 좋은 결정을 못내렸을 것 같다.
한 번 부딪혀 보니까 사회생활을 할 자신도 생기고, 내 C개발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계기도 되었다.
사회에 대한 무서움도 줄었고 .. 자신감도 얻고. 좋은 경험들이었다.
2. 운동 습관
오랫동안 운동 습관을 들이고 싶어했었다.
이유는 멋지니까... 몸에 좋으니까... 어쨌든 했을 때 장점 밖에 없으니까 (지극히 주관적)
그래서 운동을 시작했다.
운동에 60분이라는 시간을 고정해서 쓴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시간 아깝다고 생각했던 시기도 있었다.
생각보다 1시간이 길다는 것도 알았음 ㅋㅋㅋㅋㅋ
실제로 대학생 때는 걱정이 많았어서,
내가 이렇게 한가롭게 운동이나 해도 될 시기인가? 라는 생각을 좀 많이 했었다.
지금 생각하면 시간 아까운 걱정이었음~
막상 습관을 들이고 나니 '운동 ==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' 이라는 인식이 박혔다.
자연스럽게 시간 아깝다는 생각도 사라졌다.
'운동하고 나면 개인 시간이 줄어드는데 ...' 같은 아쉬움도 사라지게 됐다.
>>어차피 내가 해야 할 일이니까, 운동 시간도 내 시간이지!<< 라는 개념이 확실히 자리 잡힌 듯 하다.
그리고 어차피 운동은 평생 해야 할 일이니까,
급하게 할 필요 없이 꾸준히 하면 된다는 것도 함께 체득했다.
결론적으로 운동+식이 강박도 사라지게 됐음.
초기에는 사정 때문에 운동을 못하게 되면 짜증나고 찝찝했었는데
이제는 가급적 운동을 무조건 하는 쪽으로 노력하고
못하게 되더라도 '음 내일 하면 되지!' 로 생각이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별로 힘들지 않다.
그리고 내 몸을 사랑하는 방법을 조금 알게 된 기분이다
물론 ~ 본인이 추구하는 체형은 본인의 몸과 다를 수 있겠지만 ?
타고난 체형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.
자신의 추구미가 갖고 태어난 체형과 거리가 멀다고 해서 강박적으로 운동하거나 단식하기보단
일단 갖고 태어난 몸 자체를 존중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.
건강하게 몸을 다듬고 자신의 몸이 가지는 한계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식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.
+ 그래야 운동도 식단도 오랫동안 할 수 있음
배우고 싶은 운동도 꽤 있고 유산소에 금방 질리는 타입이라 주기적으로 갈아타줄 듯 하다
일단 지금은 스텝퍼를 구매해서 유용하게 쓰는 중~!
3. 개인 개발 앱 1개
회사에서 샐러드를 먹는 편이다.
그러나 샐러드가 회사 상대로 판매하는 지점에서 만든 것들이라 삼성헬스에 등록이 안 되어있다.
하루 영양 섭취를 보기 위해서 삼성헬스에 음식 입력을 해야하는데 영양성분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입력하는게 너무 귀찮았다........
그래서 영양표를 카메라로 촬영하면 자동으로 성분을 추출하고 삼성헬스에 등록할 수 있는 앱을 만들었다.
auto-health라고 이름도 붙여줌
웹앱개발은 취미로라도 쭉 하고 싶었어서 나름 만족스럽다.
심지어 작동도 잘 되어서 지금 회사에서 열심히 쓰고 있음!
세상에서 제일 재미없는 css 와 애니메이션 작업이 남았다
네이버 OCR 이라서 한 달 100회까지만 무료라 배포나.. 서비스화는 좀 어려울지도?
일단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 구현 + 기타 편의 기능 넣어서 나 혼자서라도 잘 써보려 한다.
25년의 나 파이팅
4. 쓸모 없는 걱정 줄이기
성격이 많이 변했다.
원래도 어둡진 않았지만 더 밝아짐.
다른 사람을 배려하거나 신경 쓰는 것은 여전히 맞는데
미리 부정적인 결과를 걱정하지는 않게 되었다.
문제있으면 말해주겠지? 문제가 없나보다~ << 이게 디폴트가 됨
타인에 의해 생겼던 감정 기복도 많이 없어짐
일단 대가리 박아 ~ << 이거도 추가
예전보다 고민하는 시간이 줄고 행동에 옮기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정말 줄었다.
꾸준하게 성장하면 좋을 것 같다
이건 도달하고 싶은 목표가 없으니까 내년 회고할 때 지켜보자고
5. 크로키
그림 잘 그리고 싶었었다.
진짜 오랫동안!! 정말로!! 거의 초등학생 때부터였음
원랜 미술학원이나 화방을 다니고 싶었는데 돈이 애매해서 고민만 하다가
친한 친구가 크로키 스터디를 하자고 제안해서 무턱대고 시작했다.
눈 뜬 시간 전부 노력해도 모자를 것 같은데 취미 생활에 시간을 써도 되나? 자격이 있나?
라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그땐 뭔 바람이 불었는지 그냥 시작했다.
쓰고보니 웃기네 ㅋㅋㅋ 너무 강박적인 생각이었다
여튼 즐겁게 했다
책도 사고..
인체를 예전보단 잘 그리게 되어 즐겁다
이거 때문에 아이패드 사고 싶을 정도임 ㅋㅋ 갤탭보다 더 편해서
25년에는 디지털 드로잉 + 얼굴그리기에 조금 더 힘 써보고 싶다.
6. 마무리
그 외에도 자잘자잘 이룬 것들이 많다. 고생많았고 ~
25년 계획도 잘 세워서 26년 1월 1일에 회고를 적을 수 있으면 좋겠다.
언제나 그랬듯
건강이 제일 우선임
건강이 제일 짱임
25년의 나에게 하고싶은 말은
원하는 게 생기면 그냥 바로 행동으로 옮기라는 것이다
직장을 다니니 내 시간이 정말 소중함을 깨닫는다.
의미 없거나 하기 싫은 일에 억지로 힘쓰는 것보다
좋아하고 잘 하고 싶은 일에 힘 쓰면서 거기서 만나는 인간관계를 잘 꾸려나가는 게 답인 것 같다
그리고 삶에 너무 큰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 것<< 이거도 중요하다
작은 것도 의미가 될 수 있고, 내 기분이 정답이 될 수도 있고...
이론만 알던 것을 이제 몸으로 느끼니 더 잘 행동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.
25년 파이팅
좀 더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어있기를 바람